|
26. 허와 실 (Void & Solid)
1. 상체와 하체는 서로를 따른다. (상하상수)
"허와 실"의 개념은 "열고 닫음"만큼이나 중요하다. 이것을 논의하기 위해 두 단어에 대한 정의를 해본다.
(1). '실'이란 주가 되는 의념의 방향이다. 예를 들면, 문을 열기 전, 내미는 손은 실이다.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밀어주는 뒷다리도 실이다.
(2). 한편, 다른 쪽 손과 체중을 지탱하는 다리는 문을 여는 것과 관련하여 아무런 역할을 담당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허'이다.
상기로부터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이건, 1조의 통로는 당신의 주요 강조사항을 담당하고, 다른 1조는 그러한 의도를 지지하고 전신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사실.
동작을 배우는 단계의 수련자가 허와 실을 실행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것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수련자는 모든 동작에 있어서 허와 실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른 손은 왼다리와 한 쌍을 이루고, 왼 손은 오른 다리와 한 쌍을 이룬다. 오로지 한 다리로 섰을 때(편침하였을 때), 다리와 손이 협조하여 허와 실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2. 중심의 안정
태극권 연습은 무수한 자세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자세에 있어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하체, 즉, 다리와 허리가 이러한 균형을 이루기 위한 열쇠이다. 고정된 보(步)에서 균형과 정교함을 유지하기는 쉽다. 그러나 움직이는 도중에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이처럼 동작 중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이 바로 '허와 실'이다.
(1). 저울과 같아야 한다. 저울이란 무게를 비교하기 위한 도구이다. 태극의 몸은 결국 저울과 같이 움직여야 하다. 척추는 저울의 기둥과 같고, 팔은 저울의 측량봉과 같다. 상대방이 당신을 넘어뜨리려 가해오는 세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중분배와 신체구조를 조절하는 것을 익힌다.
(2). 허리와 골반을 조정한다. 보를 움직일 때, 신체구조가 모든 방향에서 고르게 지지될 수 있도록, 상체와 하체의 긴장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보를 변화시킬 때, 엉덩이관절과 골반을 포함하여, 허리를 약간 조정한다. 이로 인해, 신체는 움직임 속에서도 좋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3. 추수시 마음가짐
실
어렸을 때, 아이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많았던 일종의 폭죽이 있었다. 그것은 공 모양이었으며, 반경은 1/3인치 미만이었다. 그 안에는, 다른 폭죽과 마찬가지로, 폭발력이 약한 가루폭약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이들은 그것을 두 가지 방식으로 가지고 놀았다.
(1). 땅바닥에 수직으로 매우 세게 던진다.
(2). 힘을 주어 밟은 후 비빈다.
하지만 그 폭죽은 둥글기 때문에, 비스듬히 밟으면 미끄러져 나가고, 비비는 힘이 충분하지 못하면 속에서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즉, 성공적인 폭발을 위해서는 정교함이 요구되어지는데, 마치 태극 발경과도 같다. 이 때 작용하는 것이 바로 '실'의 정신이다.
유 또는 허
반면, 상대방이 나의 몸에 그 작은 폭약을 눌러 터뜨리려할 때, 내 몸에서 그것이 터지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나와 상대방의 사이에 있는 폭약을 폭발하지 않도록 모든 관심을 동원하여 그것을 다루어야 한다. 이 때 작용하는 것이 바로 '허'의 정신이다.
상호작용
그러나 수련자는 폭탄을 밟는 아이가 될 수도 있고, 폭발을 위해 저항력을 제공하는 땅바닥(또는 폭탄의 눌러 터뜨림을 당하는 아이)이 될 수도 있다. 이 두 가지 상태 사이의 격차는 얼마나 될까? 머리카락 한 올 내. |
태극권이론 씨리즈 - 26 허와 실.doc (25033 By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