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1) 태극권을 수련할 때 처음에는 크게하고 후에는 작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 작게 하는 시점이 언제인지를 알고 싶다.
답변) 초,중,고 대학이 있듯이 태극권의 원리 역시 대가에서 중가, 소가로 간다. 즉 큰 동작에서 숙성되어 소권으로 간다. 작년 진가구 세미나에서도 설명하였듯이 1음 9양의 상태(초보자), 2음8양의 상태(준초급), 3음7양의 상태에서 비로소 힘이 생기며 자기 스스로 전체적으로 틀리는 부분을 알고 조정 할 수 있다. 바로 3음7양의 상태에 와서야 비로소 내부의 기를 외부로 표출 할 수 있다. 이럴 때부터 열심히 수련해야 5음5양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4음6양의 상태 때는 겉으로 보면 고수처럼 보이나 실제적으로는 고수가 아니다. 즉 이 때에도 내부의 기운이 밖으로 표현이 잘되지 않는다. 이 때가 되어도 소권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 바로 4음6양의 상태에서도 역시 큰 동작으로 수련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5음5양이 될 때야 비로소 대소에 관계없이 태극평형의 상태가 된다.
질문 12) 양생을 위한 태극권을 수련할 때 비결은 무엇이 있는가.
답변) (웃으시며) 비결은 없다. 태극권의 요결을 생각하며 천천히 수련을 하며, 춥거나 덥거나 등의 환경적인 요인을 체크하면서 수련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질문 13) 참장 시 어떤 느낌이 든다. 그것이 나쁜 느낌인지 좋은 느낌인지 알고 싶고, 그 느낌을 무시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그 느낌을 찾아야 하는지 궁금하다.
답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연습을 많이 하면 청기(맑은기)는 위로 올라가며 편안해 진다. 또한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가끔가다 내가 커진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은 좋은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러한 느낌이 태극권 수련에 도움이 된다고는 볼 수 없다.
질문 14) 연권 시 요결을 다 지키기가 너무 어렵다. 어떤 비결이 있는가.
답변) 초보자가 요결을 지키자면 먼저 외형을 만들어야하며 그 후에 요결을 하나씩, 하나씩 지켜나가도록 주문을 하여야 한다.
질문 15) 내적인 힘을 기르는 방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내적인 힘을 표출시킬 수 있는지 궁금하다.
답변) 답은 간단하다. 먼저 요결을 지켜라 그리고 투로를 열심히 하라.
질문 16) 무극장(참장)시 손이 빨개진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답변) 긴장 시에 손이 빨게 지는 것은 나쁘다. 다만 자연스러운 가운데 손이 빨게 지는 것은 좋다.
질문 17) 진소성 선생님께 교정을 받으면 중심 이동을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 왜 그렇게 까지 중심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지 궁금하다.
답변)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몸의 위치가 그동안 바르게 되지 않았다고 본다. 이렇게 극한으로 모는 것은 음양 평형을 이루기 위한 정점을 찾기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질문 18) 노가 1로는 ‘몸으로 손을 이끈다.’라고 하며 노가 2로는 ‘손으로 몸을 이끈다.’고 문헌에서 본적이 있다. 이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하다.
답변) 틀린다. 노가 1로 , 노가 2로 둘 다 몸으로 동작을 이끈다.
질문 19) 지금 58세다. 태극권을 하면 무릎이 아프다. 태극권을 계속 수련해도 되는지 궁금하다.
답변) 예전에 무릎을 다친 적이 있으면 아플 수있다. 또한 수련이 잘못된 경우에도 문제가 있다. 이 경우 서 관장에게 상담을 해라 그리고 운동량이 과다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조금 높게 수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