１. 방송
방송에 대해서 문제점을 캐낸다.
1993년 가을, 내가 동경에서 태극권 교실을 시작하고 반 년이 지난 어느 날, 한 中年女性이 교실에 견학을 하러 왔다. 휴식시간에 그 분이 꽤 오랜 기간 태극권 연습의 경력을 가진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에게 투로 연습의 두 式을 보여 달랜 후 나와 함께 ‘定步雙推手’ 의 연습을 부탁해 보았다. 그리고 내가 받은 인상은 역시 약 3년 전에 러시아의 태극권 코치들과 접촉한 때의 그 것과 같은 것을 느꼈다. 수업이 끝나자 그 분은 즉시 수강을 희망하였고 나는 그 분에게 왜 또 배우려 하는지를 물어 보았다.(왜냐하면 이 태극권 교실은 초보자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자 그 분은 “진짜 방송을 연습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대답을 듣고 쾌히 신청을 받아 들였다.
잘 아는 바와 같이 태극권 연습은 처음부터 신체의 ‘방송’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오랜 기간동안 태극권을 연습한 사람이 자신이 방송을 잘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데는 꽤 용기가 필요하다. 實은 어떤 修行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자기의 현 단계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정확히 캐내고 규명하는 일은 바로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첫 걸음인 것이다.
방송은 술어다
태극권 연습을 하면서 몸(특히 무릎과 허리)에 고장을 일으키거나 오랫동안 연습을 하긴 했는데도 추수 때 쉽게 상대에게 당하는 원인은 모두 방송에 대한 그릇된 理解에서 비롯된다. 건강을 위해서 오랜 세월 연습을 계속했는데도 참된 방송을 모르고 있는 사람은 中國에도 많이 있다. 그런 사람의 태극권은 권법의 향상은 고사하고 건강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태극권에서 말하는 방송( 또는 송)은 연습 중의 ‘몸의 일종의 특수한 상태’를 나타내는 술어다. 어떤 말도 일단 한 영역의 술어(사회학적 기호)가 되면 그 말이 內包하고 있는 뜻은 原來的인 語意외에 독특한 특성을 지니게 된다. 태극권 술어로서 방송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에겐 오히려 이 독특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며, 또 有意해야 할 부분이다.
일반 용어로서의 방송은 ‘늦춘다, 푼다’는 뜻이다. ‘방’은 ‘놓는다,자유롭게 한다’ 그리고 ‘ 송’은 ‘느슨하게 한다, 쥐었던 것을 푼다’는 뜻이다.( 두 개의 유사한 뜻을 가진 글자를 겹쳐서 傳用하는 雙音詞의 증가는 중국어 발전의 추세다.) 방송의 원 뜻은 이와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태극권에서 말하는 방송도 ‘몸의 힘을 뺀 릴렉스한 상태’로 해석한다면 그 뜻이 제한을 받게 되며 게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말게 된다. (참고로 송(長+터럭삼+訟)이란 한자가 근래 단순화된 松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는데 결국은 같은 글자다.)
그러면 태극권 용어로써의 방송은 어떤 뜻인가?
태극권이론시리즈 Ⅱ - 방송의 방법.doc (905216 By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