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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진
  왜, 태극권을 배워야 하는가 (中) - 신경학적 성장.
  

왜, 태극권을 배워야 하는가 (中) - 신경학적 성장. 

자 그러면. 이어서.

체득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길거리 싸움에도 별 도움이 안되는 데..
나로선, 왜 태극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가.

남녀노소 배울 수 있고, 안전 사고의 가능성이 적다..기타 등등,
태극권이 좋은 이유는, 관장님의 블로그에도 많이 적혀있습니다.
네이버에도 태극권이라고 검색하면, 왜 그것이 좋은지 다양하게 적혀있으니까요.
관심있으면 찾아보셔요. 하지만 재미는 없을 겁니다.

일단 그런 양생과 건강에 대한 내용은 모든 태극권에 합치된다고 봅니다.
특별히 진가 태극권만 건강에 좋을리 있나요.
양식 태극권도 좋겠지요.
그리고 모든 내가권이 비슷하다고 봅니다.
진식태극권이든 양식태극권이든 팔괘장이든 형의권이든 영춘권이든 다 좋은 것 같아요.

제대로된 선생이라면, 결국 무슨 권법이든, 무리하지 않는 한,
강함과 부드러운 수련을 조화시켜 가르치겠지요. 타격력과 전투력만을 위주로 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왜 저는 진식 태극권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첫째. 오랜 공부와 수련을 통한 "태극권"으로서의 매력입니다.

태극권 요결과 함께, 느리게 공부를 쌓아나가면서 생기는 보람과, 놀라움, 겸손함이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진가 태극권만이 아니라 양식 태극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느린 수행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모니터링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배우고 배워도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그러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면, 몸과 힘씀씀이가 달라져 있고,
그러면 관장님이나 선배님들이 한두가지 가르쳐주어서, 한 등급 진보하는 느낌이,
참으로 기쁩니다.

그 느낌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것으로서,

제가 권법 매니아들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세상엔 권법 수집가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것저것 투로 외우는걸 무척들 좋아하죠.
하지만 다른 권법 배우다가 태극권에 뿌리내린 사람은 많아도,
태극권 오래 배우다가, 다른 권법 수집하러 나선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둘째. 그런 느린 수행과, 양생을 도모하면서, 강맹함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전 재활의학적으로는 양식태극권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관장님 ㅈㅅ)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양식태극권은 젊은 입장에서 선뜻 마음이 안내키죠?
일단 "강하게 주먹 질러"보고 "발 굴러" 보고 싶은게, 젊은 남자의 성미입니다.

진식 태극권은,
양식 태극권에서는 비효율적이고, 과하다고 생각되어 잘라낸, 격한 동작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담백한 양식 태극권에 약간의 소금과 MSG 를 첨가한 느낌이 듭니다.(ㅋㅋ)
그래서 '강맹한 타격'에 대한 판타지를 갖고 시작한다면 진식 태극권이 유혹적입니다.

셋째. 태극권은, 일반적으로는 쓰지 않는 신경과 근육을 발달시킵니다.

보통, 태극권이나 내가권에서의 타격, 즉 붕경이나 발경을 '기'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의 힘이 아니고, '기'의 힘이라는 거죠.
외공이 아닌 내공, 기의 힘을 길러서 싸우는 무술이다..이겁니다.

이런 설명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젊은이들을 아리송하게 만듭니다.
믿을수가 없는거죠. 그런게 진짜 있냐? 이런 반응.

일단 저는 단적으로,
내가권의 타격도 결국은, 물리적인 힘이고, 그 근원은 '근육'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이 뭔가 '기'스러워 보이는 이유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움직임과 힘 구사와는 전혀 다른,
예상 밖의 자세에서,
예상 밖의 방향으로,
예상 밖의 짦은 거리에서,
예상 밖의 강한 파워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내가권에 문외한인 사람 입장에선,
내가권자의 발경을 보면,
'저게 지금 뭐지? 어떻게 된거지?' 하고 놀라게 되는 거지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활하고 운동하면서,
'잘 쓰는 근육'이 있습니다.
몸에 달려는 있지만, 별로 안 쓰이는 근육도 많고요.
내가권, 특히 느리게 수련하는 태극권에서는,
안 쓰던 근육과, 그 근육을 통제하는 신경들을 수련합니다.

처음에는 황당하게 느껴지는 무극장(기본적인 기공법)도,
오래 배우면 자연스럽게 설수 있죠.
도장에서는 '버스 기다리다가 심심하니 무극장으로 서 있는다'고 하면
다같이 웃고 넘어갈 수 있으나,
문외한에게 설명하려면 방법이 없습니다.

무극장을 처음 배우는 사람한테, 그 느낌을 한번에 설명해전달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 평소 전혀 안쓰던 근육과 신경의 사용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수련하다가, 결국 본인이 어느날 깨달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 아주 기본인 기공, 무극장의 수련 부터 시작해서,
태극권을 오래 수련하다보면,
계단식으로 자신의 신경과 근육이 깨달음을 얻어가며 성장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첫째 단락에서 말했듯이. 이 느낌이 매우 흡족하고요.
셋째 단락에서 말하듯이, 안 쓰는 근육과 신경을 발달시킨다는 것은,
즉 안 쓰던 뇌의 부위를 사용하는 것도 됩니다.
뇌와 뇌신경은, 쓰면 쓸수록, 그 가지가 늘어나고, 신경세포의 접속이 늘어납니다.
안 쓰면 퇴화하고요.

즉 다시 말해, 태극권을 장기간 수련하면,
신경학적 성장도 도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쇄하기] 2017-01-20 07:26:38


   
   왜, 태극권을 배워야 하는가 (下) - 이완 요법과 명상으로서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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