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할아버지가 추린 태극권 연습에 도움을 주는
어구(語句), 술어(術語 요결(要訣)) 약해(略解)
이 내용은 2014년 3월 30일 진식태극권 대한민국총회 제 17주년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기념사에 대신해서 나누어 드린 유인물에 담긴 글입니다. 창립기념일에 김창원 할아버님께서 회원들에게 선물로 주신 여러가지 태극권에 관한 글귀들을 해석해 주신 것입니다. 태극권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라 다시 타이핑하여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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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學無止境 (학무지경)
어떤 일이든 그것을 배우는 데에 있어서 여기까지면 된다는 울타리(경계선)는 없다.
* 登高遠望 (등고원망)
앞의 구(句)와 한 쌍을 이루는 말. 높이 올라 멀리 바라본다. 또는 높이 오르면 낮은 데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태극권의 경우, 배움이 깊어지면 그 전에 알지 못했던 것들이 몸에 익으면서 깨닫게 된다.
* 日積月累 功漸深 (일적월루 공점심)
하루 하루의 연습(학습)이 쌓여서 한 달이 되고 그 한 달 치가 또 쌓이고 동여져서 배움의 열매가 깊어진다.
* 不怕慢 只怕站 (부파만 지파참)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고 두려워(걱정)하지 말라. 다만 멎는 것(하다가 그만두는 것)을 걱정하라.(헛수고가 될 테니까)
* 貴在有恒 (귀재유항)
위의 말을 각도가 다른 데서 풀이한 말. 한결 같다는 것(恒)은 아주 귀한 것이다.
* 切磋琢磨 (절차탁마)
옥이나 돌 따위를 갈고 깎고 다듬는 일. 일이나 공부를 줄거리만 훑는 식으로 하고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세부(細部)를 다듬어야 한다.
※ “신(神)은 세부(細部)에 계시다”는 말이 있다.
* 樂於動靜 安於宇宙 (락어동정 안어우주)
인생(人生)의 즐거움은 “동(動)”과 “정(靜)” 속에 있다. 편안함은 우주의 리듬 속에 있다. 동(動)과 정(靜), 음(陰)과 양(陽), 허(虛)와 실(實)은 동양철학의 근간이념이며 태극권은 바로 그 깊은 맛을 이 동(動)과 정(靜)에 속에서 얻게 된다.(태극권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
* 益壽延年 (익수연년)
건강에 좋고 오래 산다. 태극권과 붓글씨가 모두 사람의 건강에 이롭고 오래 살 수 있다 에서 온 말. <서화익수(書畵益壽) 태극연년(太極延年)>
* 差之毫釐 謬之千里 (차지호리 유지천리)
잘못된 길에 들어서서 그대로 계속 나가면 오차가 처음은 터럭 끝처럼(毫:가는 털 호, 釐: 터럭 끝만 할 이) 적던 것이 나중에는 천리(千里)나 차(差)가 생기게 된다.
* 虛領頂勁 (허령정경)
목덜미를 바로 세워 머리(頭部)가 척추 위에 편안하게 얹혀 져서 氣血(氣力)이 머리 끝 까지 미치도록 한다. ※ 頂頭懸(정두현)과 같은 뜻
* 尾閭中正 (미려중정)
골반의 軸(축)이 곧추 세워져서 척추의 토대를 안정시킨다.
※ 尾閭(미려) : 제 1목뼈에서 이어져 내리는 등뼈의 흐름의 말단(끝)이란 말.
* 氣沈丹田 (기침단전)
意識(의식)을 丹田(단전)에 둔다. 丹田(氣(기)의 貯藏庫(저장고))에 몸 안을 흐르는 氣(기)를 모이게 한다. ※ 意守丹田(의수단전)과 같은 말
* 立身中正 (입신중정)
放鬆(방송)의 원칙이 지켜지고 자기 몸의 平衡(평형)과 安定(안정)이 유지된 상태. 태극권의 모든 몸놀림에 있어 지켜져야 하는 要諦(요체)
* 身正體鬆 (신정체송)
起立筋群(기립근군)(사람의 몸을 받쳐주는 일을 하는 筋(근)들)이 최소의 힘으로 姿勢(자세)를 유지시켜 불필요한 몸의 긴장이 없는 상태.
※ 立身中正(입신중정) 과 같은 말
* 立如平準 (입여평준)
天秤(천칭)(막대저울)처럼 균형 잡힌 자세, 어느 쪽으로나 기울지 않은 모양을 유지해야 한다.
* 活似車輪 (활사차륜)
움직일 때는 차바퀴가 구를 때처럼(수레의 축에 重心(중심)이 놓여 진 채로) 움직여야 한다.※ 어떤 경우에든, 태극권 몸놀림(타이치 무브먼트)은 反射(반사)운동(= 慣性(관성)에 의한 운동)이 아닌 重力(중력)의 移動(이동)이 되도록.
* 速度均匀 (속도균윤)
몸놀림의 속도는 고르게, 그리고 끊이지 않고 일어지게 움직인다.
※ 匀(고를 윤, 가지런할 윤)
* 上下相隨 (상하상수)
몸의 아랫부분(다리)의 놀림은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일어나고, 윗부분(팔)의 놀림을 이끌어서 서로 연계되어 움직여야 한다.
* 分淸虛實 (분청허실)
몸의 놀림은 그 순간순간에 있어 虛(허)와 實(실)을 분명히 意識(의식)하며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만 몸을 가볍고 물 흐르듯 놀릴 수 있다.
※ 이 反對(반대)가 双重(쌍중)
* 双重之病 (쌍중지병)
“太極拳經(태극권경)”에 나오는 말(위의 설명 參照(참조)
* 弧形螺旋 (호형나선)
몸의 모든 부분이 저마다 나선을 그리며 그것이 연계되어 圓環(원환)을 그리며 움직인다.(태극권 몸놀림의 특징)
* 主宰於腰 (주재여요)
모든 몸놀림은 허리가 中軸(중축). 허리는 上半身(상반신), 下半身(하반신)을 포함한 신체 전부의 움직임(놀림)의 지휘소. ※ 허리로서 팔다리를 놀려라.
* 源動腰脊 (원동요척)
(위의 말과 같은 말) 허리가 움직일 때, 그에 따라 몸의 모든 부분이 마치 파도 치듯 회전하여 나선 운동을 전달해서 그 흐름이 몸 重心(중심)에서 末端(말단)으로 미친다.
* 深靜用意(심정용의)
잡념을 버리 고 意識(의식)을 집중시켜 감각을 예민하게 한다. 태극권 연습을 할 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태극권은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體性感覺(체성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反復習得(반복습득) 이다.
* 內外相合 (내외상합)
정신 활동과 자세(동작)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태극권 이론에서는 內外相合(내외상합)에 의해서 단련의 통일성을 指向(지향)한다.
內(내)란 – 精(정), 氣(기), 神(신)의 要素(요소)를 가리키며,
外(외)란 – 力(역), 骨(골), 手(수), 身(신), 步(보) 등의 동작관련 요령을 말한다.
內三合(내삼합) – 心(심)과 意(의), 意(의)와 氣(기), 氣(기)와 力(역)의 융합
外三合(외삼합) – 身形(신형)을 가리키는 要訣(요결). 어깨와 가랑이, 팔꿈치와 무릎, 손과 다리
* 手與肩平 (수여견평)
동작하는 순간순간에 손과 어깨의 높이가 같도록 해야 한다.
※ 立身中正(입신중정), 虛領頂勁(허령정경)의 補助項目(보조항목) 그리고 “沈肩墜肘(침견추주)”의 관련 항목
* 双重卽滯 (쌍중즉체)
“太極拳經(태극권경)에 나오는 말. 태극권 몸놀림에 있어서는 시종 虛實(허실)의 區分(구분)이 지켜져야 하며 그 分淸(분청)이 안됐을 때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
“双重(쌍중)”이 되는 것은 잘못이며 病(병)이다.
* 用意 不用力 (용의 불용력)
意(의)를 사용하고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 太極拳(태극권)의 原理(원리)를 가리키는 말. 攻守(공수)에 있어 힘의 强弱(강약)에 의한 勝負(승부)가 아니라, 적은 힘을 가지고 큰 힘 가진 상대를 제압 할 수 있는 秘訣(비결)을 가리키는 말.
※ 태극권은筋肉(근육)의 단련이 아니라 體性感覺(체성감각)의 洗練化(세련화)
* 捨己從人 (사기종인)
자기 자신의 일방적인 판단을 보류하고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라.
※ 태극권 技法(기법)의 戰術的 要求(전술적 요구) (不用力(불용역)), 以弱勝强(이약승강), 後發先至(후발선지) 실현하기 위한 要求(요구)
상대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는 상대의 움직임, 방향성(힘의 ~ ), 의지 등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 能力(능력)의 內容(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이뤄지는데 하나는 “體性感覺(체성감각) 의 銳利化(예리화)“요 또 하나는 “陰陽理論(음양이론) 의 實現(실현)” 이다.
* 動中求靜(동중구정), 靜中觸動 (정중촉동)
動(동) 속에 靜(정)을 求(구)하고 靜(정)속에 動(동)을 느낀다.
※ 動(동)과 靜(정), 陰(음)과 陽(양), 그리고 이 世上(세상)의 모든 相反(상반)되는 것(예: 善惡(선악), 好惡(호오) 등)은 상대적인 것이며 따로 따로 存在(존재)하지 않는다.
* 陰陽相濟 (음양상제)
陰(음)과 陽(양)은 서로 돕는 관계에 있다. 陰(음)과 陽(양)은 따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補(보) 하므로서 存在(존재)한다.
* 以弱勝剛(强)(이약승강), 柔能勝剛(유능승강)
弱(약)한 것으로 强(강)한 것을 이긴다. ※ 태극권 原理(원리)의 核心(핵심)
* 陰不離陽(음불리양), 陽不離陰(양불리음)
陰(음)은 陽(양)과 떼어져 成立(성립)하지 않으며 陽(양)도 陰(음)없이 성립하지 못한다. 둘은 서로 相對(상대)의 存在(존재)를 전제해서 성립된다.
* 靜中觸動 動猶靜(정중촉동 동유정)
靜(정) 속에 動(동)을 느리고 動(동)이 아직 靜(정) 속에서 머뭇거린다.
* 動中求靜 (동중구정)
※ “太極拳術 十要(태극권술 10요)”에 나오는 말
태극권은 靜(정)으로 動(동)을 제어 制御(제어)한다. 그러므로, 動(동)의 경우에도 靜(정)이어야 한다. 靜中(정중)의 靜(정)은 참다운 靜(정)이 아니다. 動中(동중)의 靜(정)일 때 비로소 그것은 하늘에 通(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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