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대략 8년 만에 진식태극권 투로중에 하나인 노가 1로를 마치시고 그 감회를 적은 우리 진식태극권 대한민국총회 주준하 회원님의 글입니다. 태극권을 수련하다가 여러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시거나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도전이 되는 글이므로 자료실에 공유합니다.
- 참고로 이글은 2014년 3월 26일 진식태극권 대한민국총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
8년의 시간, 노가 1로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진식태극권 대한민국총회 주준하 입니다. 먼저 노가 1로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달 노가 1로를 마치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들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오래 전 2007년 도장을 처음 방문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소림권을 배웠던 경험이 있었는데 대학에 진학 후 소림권 도장이 자취를 감추게 되어 사실은 소식을 알아보고자 우리 총회를 방문했었는데요,
(사진 앞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앉아 있는 분이 이글의 주인공 주준하 회원님)
선생님은 저의 이전 선생님과 한번 교류가 있으셨고 저에게 그 분의 명함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정보로도 이전 도장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 총회를 방문하면서 태극권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새로운 태극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노가 1로 초식을 배웠던 때는 군 제대 후였던 2010년 이었습니다. 이후 5년의 시간동안 공부와 일, 해외 생활등으로 바쁜 삶을 보내다보니 중간 중간에 총회에 잠깐씩 나와 조금씩 투로를 배웠고 올해 드디어 노가 1로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년수로 본다면 무려 수련 8년 만에 노가 1로를 마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 긴 시간에 걸쳐서 노가 1로를 마치게 된 것은 저에게 주는 의미가 매우 깊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노가 1로는 모든 태극권의 가장 기본이자 근본인 투로이며 태극권을 하는 평생의 시간동안 꾸준히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저는 긴 시간에 걸쳐서 노가 1로를 학습하였기에 다행히도 노가 1로의 소중함과 중요함, 더 나아가서는 태극권을 익히는 사람으로서의 인내심과 성실함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목에는 노가 1로를 마쳤다고 말씀드렸지만 결코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노가 1로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또 더 긴시간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가치를 가르쳐주신 태극권과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눈이오나 비가오나, 슬프거나 기쁘거나, 한국이나 해외에서도 노가 1로를 매일 매일 꾸준히 공부할것을 다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