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예전에 우리 진식태극권 대한민국총회에서 수련하셨던 정일님의 글입니다. 초심자들께서
보시면 태극권 수련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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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질'을 엿듣다.
동양의 고전, ‘황제내경’에서 하는 애기다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것은 ‘양기(陽氣)와 ‘음형(陰形)으로 나누어진다
서양의 ‘양자물리학’에서 하는 애기다
물질은…. 보는 자의 관점에 따라 ‘입자’와 ‘파동’으로 나누어진다
쉽게 말해….. 입자는 눈으로 보고 만져질 수 있는…..형태를 갖춘 거고
파동은 눈으로 보고 만져질 수 없는……. 형태가 없다는 거다
동양문화에서 ‘음양’은….
음(陰)이 극(極)에 이르면 양으로 바꿔지며
양(陽)이 극(極)에 이르면 음으로 바꿔지는….
결국…. 음,양이 각각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똑 같은 것 하나가 그때 그때 모습을 달리 할 뿐이라는…….
서양의 양자물리학에서 물질을 계속 쪼개어나가면…….결국 보는 자…. 관찰자의 관점….
아니면, 보는 자의 ‘의도’에 따라 똑 같은 것이 입자….. 아니면 파동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파동과 입자는 에너지와 물질로 바꿔 말할 수 있으며….
파동은 ‘에너지’자 ‘정보’라고 말할 수 있다
간단히
태양에서 빛이 지구까지 오기 때문에…… 모든 대상물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게 된다
가시광선…..즉 무지개 색깔 ‘빨주노초파남보’ 그외에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빛의 나머지 색들…..
빛이 없었다면 암흑천지였을거고…..당연히 ‘생명’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다….
각 색깔에는 고유한 진동(파장)이 있으며…..그 진동에는 각각의 독특한 ‘에너지’가 담겨있다
빛은 ‘색’이며 ‘파장’이며 ‘에너지’라는 거다
즉 색을 통해 ….. 파장을 통해 ….. 기운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우리 ‘몸’도 일종의 ……파장(?)을 가지고 있는…계속 진동하는….에너지 형태라는 거다…
시간과 공간에 따라…. 즉 상황에 따라 그 파장이 계속 변화하고 있는…..
그 변화하는 ‘파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은…..
‘생각’…..이다
생각….태극권 용어로는 ‘의념’이다……
정보전달로써의…… 기운이 오고 간다…..
에너지와 물질사이에서 오고 가는 것은 ‘생각’이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리고 이게 태극권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진식태극권 대한민국 총회에서……수련하다 문득 ‘의혹(?)’하나가 떠올랐다…..
태극권의 ‘주먹쓰는 법’이 좀…. 다르다는 것을……독특하다고 해야 하나…….
흔하게 접하는……주먹질 하는 방법은…
보통, 허리를 틀고…. 어깨를 뒤로 젖히며…. 뒷발에 중심을 두고….. 척추를 ‘지렛대’삼아….
힘을 모아서 순간적으로…앞발에 중심을 옮기고 주먹을 내지르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는….. 못 맞힌다……상대가 눈감고 가만히 있지않는 이상….
상대에게 파악되어 버린다….. 허리비틀고, 어깨를 뒤로 젖히면…….
또 하나 흔한 형태는….. 몸을 숙이고 있다가…. 그 반동으로 주먹을 날리는 것…..
진식태극권에서 주먹쓰는 법은…..
허리를 틀지 않고…..어깨도 젖히지 않고….. 바로 몸앞에서 주먹이 나간다……
‘투로’를 할 때는 하체의 허실전환을 이용해서 주먹을 지르지만…..
기본적으로 태극권의 주먹지르기는…..간결하다….
척추를 ‘지렛대’ 삼는것…… 반동을 이용하는 것….. 다 육체적인 힘…. ‘완력’을 쓰는 거다…
여기서 관건은….. 누가 더 빨리, 강하게 맞히는냐에 있다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태극권의 주먹지르기는……납득(?)이 안가는 부분이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써 먹을 수 있는 ‘기술’이다
하나는 ‘방송’이고…… 또 하나는 ‘경(勁)’이 나온다는 전제하에…..
방송이란 몸이 비워져야 한다는 의미이며…..
비워지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기(氣)’가 발에서 손으로 전달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 현대인의 ‘삶’이 채우는 것에만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비워지면…… 괜히 불안하고 허전해지는…..
‘수련’ 따로….. ‘실전’ 따로…… 가 일어나는 것도…..
결국 ‘방송’이 안되기 때문이다….
다짐을 해도….. 막상 상대방 얼굴 보면….. 긴장이 되서 몸이 굳어버린다…..얼어버린 거다
‘태극권사’가 되는 첫번째 요결……..
절대 쫄지 말자……..
물론….. 무술로 ‘싸움’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잠재능력을 깨우기 위해서….. 친목을 위해서…… 태극권을 배우는 ‘시대’다
참고로 ‘싸움’에 한마디 한다면…..
싸움이란….
성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놈에게 ‘똥물’을 끼엊는 거고……
힘으로 안되면… 먹는 음식에 ‘독약’타서 상대방 보내는 거고…..
이것 저것 해보다…. 영 안될 것 같으면 도망치는 것…. 삼십육계 줄행랑……
즉 더럽게 치졸한 게 ‘싸움’인 거다……..
그건 그렇고……
주먹을 지르게 내면……. 결국 내 주먹도 아프게 된다…..
잘못 때리면 내 뼈가 금이 갈 수도 있는 거다….
이걸 옛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주먹을 단련하가 위해서…. 가만히 서있는 나무를 계속 쳐대는 것도….
아니면 모래속에 손담고… 아픈 것을 참아내가면서 버티는 것도……..
혹은 벽돌이던지,기왓장이던지….. 아무튼
이건….결국 ‘손’을 무디게 하는….. 고통을 느끼게 하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감각을 죽여버리는…
즉 섬세한 ‘신경’이 다 망가져 버리게 된다….
나이가 들면….. 이게 ‘피’가 돌지 않게 되어…… 기혈 순환이 안되서….. 골병(?)이 생긴다….
기운(에너지)의 통로를 ‘활성화’ 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위의 방법은 ‘양생’과 ‘기공’에 역행하는 것이다….
방송을 해서 경(勁)을 쓴다는 것은….상대방의 몸과 접촉시……그 힘….. 기운을….
물질에서 에너지로……. 입자에서 파동으로…… 바꿔주는 것을 의미한다
발에서 올라온 기(氣)가 손으로 발산될 때….. ‘몸’을 통로로 빌리게 되지만…..
상대방에게 전달될 때는….. 파장을 가진…. 일종의 ‘충격파(?)’가 되는 것이다
이 말은 상대방에게 순간적으로 접촉했을 때…..
상대방이 의식 못했을 수도 있고 몸으로 못 느꼈을 수도 있다….. 파동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나가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발경’도….. 같은 경(勁)이지만….. 수준 차이가 있다
형태를 이용해서…. 힘빼고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발경하는 것…..
파동을 이욯해서…… 기(氣)를 전달하는 것……
물론……둘 다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이 ‘방송’과 ‘경(勁)’에 숙달되게 되면……..
공간이 안되는 상황에서….. 각도가 안나오는 상황에서……주먹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쌍중’에 놓여있게 되더라도…… 최소한 상대방의 눈에는 ‘쌍중’이였다고 보여지는……
결국 상대는…. 허를 찔리게 되는 거다
태극권을 수련하다 보니까…… ‘주먹질’에 관해 글을 쓰게 되버렸다……
단순히….. 지적호기심에서 나름대로 한 번 살펴 본 거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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